
1. 내용
부모는 처음부터 부모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자녀로써 어린 나이의 시간을 가졌고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자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어린아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육체가 자랐을 뿐 마음과 머리가 육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보스턴에 살고 있는 34세의 제이슨 골드스타인은 그는 한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인 남편으로 지난 10년 동안 주짓수를 수련해 왔다. 육아를 하고 있는 그에게 주짓수 운동은 매우 훌륭하게 다가왔다. 그는 UFC를 보기 시작한 2009년경에 주짓수에 빠졌다. 어렸을 때 척리 델을 동경하였고 그도 그 선수처럼 강해지고 싶었다. 알링턴에 있는 Mass BJJ라는 주짓수 체육관을 방문하면서 그의 주짓수 수련이 시작되었다. 그 후로 4,5년 동안 수련을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아이를 가지게 됨으로써 운동을 잠시 쉬어야 했다. 그의 딸아이가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시 육아와 더불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짓수는 흔히 육체 단련만을 전제한다고 하지만 정신건강에 무척이나 좋다. 스파링을 할 때 상대방에게 탭을 받아 낼 때는 그는 스스로를 이겨내는 연습이 되고, 상대방에게 질 때도 지는 상황을 인정하게 되어서 무척 좋은 운동이다. 멋진 몸매와 강인한 정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승패에 대한 결과물들을 바로 받지 못한다. 하지만 스파링은 5분 또는 10분에서 진행되는데 우리의 실수 또는 게으름이 시합에 바로 반영이 되어 결과물이 나온다. 패배를 인정하게 되는 모습에서 오늘의 나를 인정할 수 있고 내일의 나를 넘어설 수 있다.
주짓수는 체계적인 운동이다.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서 테크닉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그 이후로는 스파링을 한다. 세 살 아이가 있어서 한 시간 운동을 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스파링을 할 때는 내가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한다. 여러 감정들이 스파링을 통해서 발산된다. 현대 사회에서 싸움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운동을 통해서 자신이 강해지고 타인을 지배한다. 이것은 잘못된 정보로 알 수 있지만 주짓수 경기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오래된 관습, 격식, 스트레스, 문제들 모두 스파링을 통해 모두 잊게 되며 오로지 상대방과 자신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을 넘어섰을 때 상대방도 친구가 되고 함께 배우고 싸우는 전우가 된다. 시합이 끝나고 서로를 안아주며 패자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지는 것이 그러한 이유이다. 아기를 키우면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아기들은 잠을 잘 때도 수시로 깨서 울어 버린다. 하루 종일 일하고 들어왔을 때 잠을 잘 자지 못하면 너무나 힘들다. 주짓수를 통해 이 모든 감정들을 날려 버린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 모든 것도 나를 단련시키는 하나의 과정이야라는 생각으로 극복한다. 주짓수는 우리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탈출구이다. 우리의 삶에서 균형을 제공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는 부모이기 이전에 한 생명체이다. 우리는 부모라는 자리에 항상 헌신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아이처럼 행복해도 되고 강인한 전사처럼 싸울 수도 있다. 자신의 자리를 바꾸어 가면서 변화될 수 있다면 우리는 헌신이 강요되는 부모가 아니라 육아를 즐길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육아는 힘들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
-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에 주짓수의 스파링처럼 즐거운 것은 없다.

2. 결론
그토록 바라고 바랬던 아이가 태어났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난 가정의 부모들은 빨리 늙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느꼈다. 처음 아이가 태어나고 6개월 동안에는 잠을 4시간 이상 잘 수가 없었다. (특히 아이는 새벽에 울음이 많다.) 어느 순간 배가 나오고 몸이 많이 망가졌다. 몸이 약해지는 만큼 스트레스에 그대로 취약해져서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나만의 온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처음부터 완전한 인간의 모습 즉 성인의 모습으로 태어나지 못한다. 자라면서 보살핌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요하다. 그것은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성인이 되고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더라도 나 자신을 계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키가 자랐다고 해서 마음이 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육아에 지친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