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 북> 리뷰 | 두 남자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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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북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영화

오늘날 우리는 선을 긋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더 부유해지는데 차별과 비난이 더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그린북을 보면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줄거리

주인공 토니는 종업원 일을 하면서 말보다는 주먹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자신이 받는 인종차별을 흑인들에게도 행한다. 일하고 있는 클럽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되자 생계를 위해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운전기사로 채용된다. 그린북(흑인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를 모은 책)을 기반으로 투어는 시작되지만 셜리는 토니의 불량한 태도와 말투로 인해 서로 간의 감정싸움이 시작된다. 하지만 토니의 일하는 방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셜리는 그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다. 반대로 토니 또한 아내에게 편지를 써줄 때 셜리의 그 감성적인 아름다운 문구를 받아들이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토니가 항상 말버릇처럼 한은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라는 말을 좋아한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한 가지 목적지를 향해 가는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백인 불량배에게 흑인 셜리가 괴롭힘을 당할 때 어김없이 토니는 그의 스타일로 위기를 극복한다. 셜리와 토니 사이의 진짜 문제는 두 사람 다 인종의 문제를 아픔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공유 함으로서 서로에게 깊은 유대감이 생기게 된다. 토니는 돈을 벌기 위해 셜리가 필요했고 셜리는 투어를 온전히 진행하기 위해 토니가 필요했다. 서로 간의 필요에 의해 모였지만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따뜻한 감동을 받는다.

가족이 없는 셜리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한 토니는 인종과 아픔 성향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3. 결론

차별과 다툼이 오늘날의 사회에도 만연해 있다. 세대 간의 차이, 직업의 차이 판매자와 소비자의 차이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사랑이 없고 미움만 가득하다. 나는 서비스를 받을 때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그것을 선의로 받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내 돈을 주고도 기분 나쁘고 무례한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이 정도인데 상하 관계로 나누어져 버리면 저 사람은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할까를 생각해 보니 끔찍하다. 사람은 서로 존중해 주고 배려해 주면 문제는 없다. 하지만 나의 생각처럼 일상생활에서 당연시되는 것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때는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락이 오는 사람들이 선한 의도로 연락이 오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마음을 공유하기만 해도 짧은 인생인데 불쾌감만 남는 관계가 이어지니 기분이 전혀 좋지 않았다. 다름을 인정해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입장일 뿐이고 상대방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택배 배달 기사들의 리뷰에서 그나마 잘 사는 아파트를 가면 최소한의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더라는 말을 들었다. 못 살고 가난한 집에 배달을 가면 기본적인 예의 없이 자신들에게 함부로 대한 다는 것이다. 어느 날 나도 와이프에게 똑같은 말을 전달할 때가 있었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 더 좋은 아파트로 가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고 그럴 것이 설이나 추석 연휴가 되면 부모님을 뵙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 주공 아파트에 장인어른이 사시는데 아파트 고층에서 담배를 피우고 밖에다가 휙 던지는 모습을 보았다. 5년 전에도 나도 그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때는 문제로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 이제는 나에게 굉장히 불편하게 다가왔다.

저런 기본적인 예의조차 없을 수 있다니 참 한심해 보였다. 처음 토니를 바라본 셜리 역시 이런 생각에 가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차를 타면서 투어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이 있었다. 서로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생각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는 모습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4. 출연진 & 배역

- 비고 모텐슨 토니 발레 롱가 역

- 마허 샬레 알리 돈 셜리 박사 역

- 린다 아델리니 돌로레스 역

- 세바스찬 매 니스 캠코 - 조니 역

- 마이크 해튼 조지 역

5. 기본 정보

- 개봉 2019.01.09.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30

- 배급 CGV 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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