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밀리언 달러 베이비
허무한 결론이 아니라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을 위한 영화이다. 복싱에 대한 열정과 꿈이 있는 메기 웨이트리스를 하면서 손님이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데 시궁창 같은 자신의 인생을 한탄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강인한 육체로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자 한다.
(재능은 나이를 넘어선다.)
2. 줄거리
트레이너이자 지혈 사인 프랭키, 히피이라는 복싱 체육관을 운영한다.
메기는 프랭키의 체육관을 방문하고 프랭키를 쫓아다닌다.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지만 프랭키는 메기가 여자라는 이유로 질색을 한다. 성별도 문제이지만 나이도 문제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늦은 나이에 복싱을 시작하면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프랭키의 연기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사실 31살이라는 나이를 메기가 말할 때 관객의 입장에서 나조차도 절망하게 만들었다. 식당 일을 하며 받은 팁으로 복싱 용품을 사고 6개월치 회비를 지불한다. 돈을 투자하는 곳에 진심이 있는 법이다. 어느 날 아끼던 선수 윌리를 다른 트레이너에 빼앗기게 된다. 타이틀 전을 거절한 프랭크를 윌리는 미워했던 것이다. 이후 윌리는 챔피언이 된다. 프랭크는 윌 리가 성장하기 전 타이틀전으로 인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시궁창 같은 현실과 싸워 이기기 위해 메기는 복싱을 시작하였고 이내 복싱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그녀는 복싱으로 꿈을 실현하기를 원한다. 나이로 인해 자신이 복싱을 전문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프랭크와 함께 운동을 시작한 매기는 모든 것을 바꾸어 나간다. 매기의 오른손 훅을 보고 실제로 힐러리가 얼마나 열심히 운동했는지 직감했다. 그래서 몰입감을 더 했다. 연정 연승을 하는 매기로 인해 프랭키는 사비를 털어서라도 대전을 잡는다. 매기는 이윽고 인기 있는 복서가 되지만 웬일인지 프랭키는 타이틀전만큼은 모두 거절한다. 프랭키의 직감이었을까 아니면 오랜 경험으로 인한 능력이었을까 프랭키는 계속해서 매기를 타이틀전에 보내지 않는다.
- 시나리오를 읽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출 감독 주연 자리를 맡음
- 77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받음
- 불타는 로프라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3. 결론
가난을 물려받은 자녀는 죄가 없다. 하지만 그 자녀는 계속해서 고달픈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스스로 선택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배우지 못한다. 기존에 환경들이 설정되어 있었고 그 환경에 수긍하면서 살아야 한다. 환경과 상황을 극복하고 도전하려고 하면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들이 나타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한다. 선택하지 못하고 강요되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 기적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해 이루어내기가 쉽지 않다. 가령 고시공부를 하더라도 적어도 1년 동안 공부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에 식비도 없는데 무슨 수로 공부를 하고 책을 살 수 있을까? 차라리 대학생활을 위해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라도 해왔다면 대학교 때 하고자 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자연적으로 부유한 집 자녀들에 비해 무엇인가를 쏟을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있는 자녀에게 아무리 뛰어 보라고 소리친 듯 중력을 거스르는 것이 너무 힘들다. 매기는 그런 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원하는 운동을 시작하였고 자신의 환경을 계속해서 바꾸어 나갔다. 그런 그녀를 가족들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무시하지만 그런 것에 굴복할 그녀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사고가 발생하였다. 어느 누구도 보상해 주지 못할 사고, 프랭키는 인생에 있어 가장 애틋한 제자를 그 스스로 포기하여야 했다. 20살에 나는 매기의 인생을 보았을 때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았다. 매기에게는 두 다리와 두 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한 육체가 있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건강한 육체를 빼고는 남는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신은 강인한 그녀에게 그 신체마저 빼앗아 가버렸다. 늙어버린 프랭키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매기에게 그때 당시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시간이 30년이 흘러 다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느낀 감정은 절망 가운데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후회 없이 불타오르고 노력하는 일상에 대한 감사이다. 그리고 그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처음 자녀를 가지게 되었을 때 한 가지를 신에게 빌었다. 가난한 삶을 물려받아 그것을 극복하고자 나의 삶이 참 악바리 같았다고 하지만 자녀에게 장애만은 주지 말아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였다.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 발버둥 쳤던 나의 삶에 자녀의 장애로 내가 더 억세지고 포악해지지 말아 달라고 기도를 했었다. 결론은 건강한 자녀가 태어나서 나의 삶이 더 포악해지지 않았다. 매기를 생각하며 꿈을 찾는 청년들을 위해 기도한다.
4. 출연진 & 배역
- 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 프랭키 던 역
힐러리 스웽크 – 매기 피츠제럴드 역
- 조연
안소니 마키 – 쇼렐리 베리 역
제이 바루첼 – 데인저 역
마이크 콜터 – 빅 윌리 리틀 역
루시아 리커 – 푸른 곰 빌리 역
5. 기본 정보
- 개봉 2005.03.10.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33분
- 배급 ㈜노바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