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재심
정의의 변호사 누명 쓴 억울한 피해자를 돕다.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 속물 변호사와 무식하게 살인 누명을 쓴 현우가 누명을 벗기 위해 재심을 신청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준영은 속물 변호사이다. 로펌 회사의 압박으로 돈이 되거나 실적이 될 만한 일을 찾다가 우연히 조현우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처음에는 현우가 일반 범죄자들과 다를 것이 없는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현우가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우는 억울한 누명으로 10년을 감옥에서 지냈고 판결 전 부당한 고문과 폭행에 시달려 온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근로복지공단은 구상권을 현우에게 청구하였다. (근로복지 공단은 현우 대신에 사천만 원을 지급하였고 이에 공단은 현우에게 사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14년 전 현우는 다방에서 일을 하고 사고가 난다. 우연히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실적이 필요했던 악질 형사에 의해 매질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준영은 회사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실적을 위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만, 현우는 법과 준영을 믿지 못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준영에 대해 현우는 신뢰를 가지게 되고 현우와 준영은 현장 실사를 하여 범행시간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큰 적이 나타난다. 첫 번째는 현우에게 누명을 씌웠던 형사와 두 번째는 형량을 청구했던 검사이다. 이 둘은 재심을 통해 자신의 잘못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재심이 일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3. 결론
법정대리인 변호사가 검사나 형사처럼 사건을 조사하고 검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 내는 것에 대해 신선하였다.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형사와 검사가 악당의 편으로 그 공권력을 목격자를 없애거나 누명 쓴 사람이 재심을 못 하게 방해를 한다. 공권력이 없는 변호사가 공권력을 휘두르는 형사와 검사를 이긴 것이다. 장기판에서 차와 포가 없이 졸 만으로 그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 얼마나 처절한 노력을 했을지 알지 못한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억울한 누명을 벗어야 한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돈이 가치가 있어지기 때문이다. 현우는 자신의 손으로 (어차피 법은 있는 자에게 쓰이는 하나의 도구)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다. 법의 가치가 없는 상황에서 법을 어긴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우는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 법 이전에 도덕심을 통해 준영은 현우를 설득하게 된다.
법은 사회적 약자에게 최소한의 보호막이 아니다. 법은 만민에게 평등하지 않다. 법은 악당이 주인이며, 주인을 물지 않는 개와 같다. 그 개는 가진 자를 좋아하며 권력을 가진 자에게만 충성한다. 악당의 무리들은 자신들이 정의의 사 자라며 계속해서 법을 이용해 악당 짓을 한다. 썩어도 너무 썩어 버린 판사와 검사들은 이제는 대놓고 법에 어긋나는 짓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없다는 것이다. 한때는 정의가 승리하여 이제는 악당들을 감옥에 가두고 약한 자들이 보호받는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법은 악당의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지킬 가치가 있는 것일까? 영화에서는 재심을 통해 현우가 누명을 벗어나게 된다. 실화 기반 영화이기 때문에 더 다행스럽다. 재심을 통해 법에 대한 개념의 말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법은 악당과 정의의 편 모두 주인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투표를 통해 그리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법에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힘을 가진 악당의 무리가 천명이라면 힘을 가진 선한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포기는 하지 말자. 나의 자녀들과 우리 친구들이 적어도 법으로부터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로스쿨에 진학하여 나이 50세가 넘어도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4. 출연진 & 배역
- 정우 – 이준영 역
- 강하늘 – 조현우 역
- 김해숙 – 순임 역
- 이동휘 - 오창환 역
- 한재영 – 백철기 역
- 이경영 – 구피호 대표 역
- 김소진 – 강효진 역
- 민진웅 – 오종학 역
5. 기본 정보
- 개봉 2017.02.15.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19분
- 배급 오퍼스픽처스, CGV 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