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고> 리뷰 |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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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고> 리뷰 |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 |

좀비 영화는 흔히 스릴러 또는 공포물이다. 하지만 영화 카고는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가득한 영화이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은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작품이며,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 또한 훌륭한 작품이다.

1. 줄거리

군사기지로 배를 타고 향하던 도중 식량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이에 아내는 배에서 내려서 육로를 통해 가자고 하지만, 주인공 프리먼은 반대한다. 하지만 이내 고집부리다가는 이혼할 위기에 놓일 것 같은 프리먼은 식량을 얻기 위해 난파되어 있는 배에서 식량을 구하게 된다. 여기까지면 해피엔딩이지만,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가 남편의 면도기를 찾기 위해 배에 들어갔다가 이내 물려 좀비가 된다. 하지만 바로 좀비가 되지는 않는다. 48시간 이내에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살길을 찾아야 한다.

영화 설정상 48시간이 지나야 좀비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불행은 불행을 동행해서 오듯이, 아내에게 물려 남편 또한 좀비화가 진행된다.

48시간 이내에 아기를 안전한 곳에 맡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자신의 좀비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낀 프리먼은 자신이 좀비가 되어도 딸을 안전한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나뭇가지 끝에 내장을 매달고 하염없이 길을 걷게 만들어 버린다. 어느 지점에 다다랐을 때 주인공은 저격총에 맞아 죽어 버리고, 생존자 일행들에 의해 아기는 발견된다. 척하면 척이라고 아기를 살리기 위해 아버지는 죽어도 죽지 못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이해한 생존자들은 아기를 거두어들인다.

2. 흥미로운 점

카고란 어학사전으로 비행기에서 화물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비행기에서 화물칸 안에 짐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안내해야 하는 것이 비행기의 역할이다. 영화에서 아기가 항상 아버지의 등 뒤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 감상

좀비물을 좋아해서인지 좀비 꿈을 꾼 적이 있다. 그 내용이 너무 생생해서 글로 남긴 적이 있는데 영화 카고랑 비슷해서 매우 흥미로웠다. (역시 사람의 생각은 대동소이 하구나.) 꿈에서도 좀비에 물린 내가 좀비로 변하지 않기 위해 가족애로 마음을 다 잡고, 그렇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부성애는 좀비라는 바이러스 또한 극복할 수 있다.

4. 창작물

아래 내용은 꿈을 바탕으로 만든 내용이다. 그냥 올려 본다.

좀비가 휩쓸고 간 한반도.

소수의 마을만이 좀비 피해를 견디고 악착같이 자리 잡아 생활하고 있다.

군대를 동원해 애매한 사람들까지 다 죽이고, 그렇게 학살에 학살을 거듭해서야 좀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씨는 팔이 잘려있고 눈은 회색빛이며 머리끈을 항상 동여매고 있다.

사람들을 기피하며 항상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그를 피한다.

하지만 마을에는 불과 20명의 사람들만 있기 때문에, 서로 마주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름 마트와 편의점들 중에 유통기한이 오래가는 제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좀비로 인한 트라우마 즉 정신적인 문제 말고는 말이다. 군인들은 애매한 부상자마저 남기지 않고 죽여버렸다.

김 씨의 눈빛처럼 탁한 회색빛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반영한 듯 인류에게는 괴로움들로 가득하다. 김 씨의 나이는 30대 후반이지만, 괴로움 때문이었을까 외모는 60대 같이 늙어버렸다.

하지만 김 씨에게는 6개월 된 아기와 착한 아내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간간이 미소를 지으며 살아간다. 잘린 팔이 욱신거릴 때에는, 왜인지 모르게 계속해서 개 마냥 으르렁 거린다. 그럴 때마다, 김 씨는 동여진 머리끈을 질끈 조여멘다.

, 좀비에게 물리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 팔을 잘라냈다.

그날의 기억, 잘린 팔을 잘라내고 창고에서 아기와 아내와 함께 좀비를 피해 숨어있었다.

스스로 잘라낸 팔의 고통보다, 아기가 울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

기적처럼 아기는 울지 않았다. 그래서 살았다. 좀비는 소리에 예민하다. 그래서 아기가 있는 가정은 살아남을 수 없었다.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것일까? 김 씨는 계속해서 정신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때마다 아가의 손이 김 씨의 욱신거린 팔을 잡아 이성을 찾을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면 마을 사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좀비의 낌새가 있으면 죽이라는 정부의 명령이 있기 때문이다.

죽을 수 없다. 하루라도, 아니 11초라도 사랑하는 아내와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그것이 욕심이었을까, 어느 날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들개와 마주쳤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겨울을 버틸 불쏘시개를 주우러 갔을 때, 사고가 났다. 들개가 김 씨를 물어버린 것이다.

그게 다였다. 김 씨는 피해자다. 한가정의 아버지이며, 지금까지 누구에게 피해 한번 준 적이 없었다. 들개는 유유히 사라지고, 그렇게 1주일이 지났을 무렵

들개들로 인해 좀비 증상을 보인 사람이 나타났다.

--

5. 출연진 & 배역

- 마틴 프리먼

- 앤소니 헤이스

수지 포터

카렌 피스 토리우스

크리스 맥 쿼드

나타샤 왕가닌

6. 기본 정보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 러닝타임 105

- 채널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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